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오븐에도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파악해 자주 쓰는 코스를 먼저 추천해주고, 식기 오염도에 따라 물 사용량과 온도, 분사 세기 등을 최적으로 맞춰줍니다. 이 제품은 한국표준협회에서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인증하는 ‘AI+인증’을 취득해 성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트루빌트인.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오븐은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가 즉석밥이나 핫도그, 피자 등 10종의 음식을 인식해 메뉴에 맞는 알고리즘으로 알아서 조리해줍니다.
LG전자 역시 최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14인용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출시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신제품은 전기 사용량을 표준 코스 대비 약 20% 줄이는 ‘에너지 절감 코스’가 적용됐습니다. 이 밖에도 △소음을 표준 코스 대비 3데시벨(dB) 줄이는 ‘야간조용+코스’ △세척 종료음 등을 포함한 업그레이드가 지속 제공됩니다.
여기에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도 적용됐습니다. LG전자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 등과 실험한 결과 고온살균 및 스팀 옵션을 적용해 표준코스로 세척할 경우 대장균, 장염 비브리오균과 같은 식중독 원인균,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등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 총 28종을 99.999% 제거합니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국내 제조사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연수장치를 적용해 세척수의 석회질을 줄여 물 얼룩을 감소시킵니다.
이처럼 양사가 식기세척기에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제품 고기능화 하는 것은 식기세척기의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가전 유통업체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직전 2주 전과 비교해 9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기오븐 판매량은 97% 상승했습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식기세척기, 오븐, 커피머신 등 주방가전이 고물가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 14인용 디오스 식기세척기. (사진=LG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