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산물 온라인 거래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유통 구조 개선을 지원합니다.
aT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우선 aT는 운영·거래 방식 혁신을 핵심으로 산지 유통 디지털화를 지원합니다.
정부는 현재 농산물 산지 유통 전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aT는 가칭 '스마트 APC 정보지원시스템'을 구축해 APC 내부 업무와 농산물 거래 디지털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산지 온라인 경매도 활성화해 유통 구조 효율화와 농가 소득 확대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또 장벽 없는 거래와 유통 효율성 강화를 골자로 도매유통 디지털화도 지원합니다.
정부는 오는 11월 전국 단위 시장으로서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물류가 최적화된 농산물 온라인 도매 시장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aT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 시장의 연내 개설을 위해 자체 TF팀인 '농산물 온라인 도매 시장 출범 준비단'을 구성해 통합플랫폼 구축, 이용 주체 유치, 운영 규정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충북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자동화 설비.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아울러 정부는 올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전자송품장을 시범으로 도입하고 내년부터 전국 공영 도매 시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aT는 도매시장 통합홈페이지와 전자송품장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거래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출하 정보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공공급식 활성화도 지원합니다. 공공급식 디지털 전환은 학교 등 공공급식 식재료 조달 플랫폼인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을 중심으로 추진합니다.
지난해 9월 신규 오픈한 통합플랫폼을 홍보하고 사용 기관별 맞춤형 기능을 도입해 신규 사용 기관을 지속해서 확대합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공공급식 전 분야의 식재료 유통 디지털화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농가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 실행도 지원합니다. aT는 권역별 스마트 스튜디오를 운영해 다양한 홍보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채널 확보를 지원합니다.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은 농식품 유통 종사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김춘진 aT 사장은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은 복잡한 다단계 유통 구조를 효율화하고 산지 조직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확대에 효과가 있다"며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정부의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온라인쇼핑 농축산물 거래액은 7조1000억원입니다.이는 2020년 5조8000억원 대비 22%, 팬데믹 직전인 2019년 3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92% 성장한 수치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사용자 교육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