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 "투자 유치 어려워"

오세훈 시장, 투자유치 어려움 겪는 청년 스타트업 대표 만나
청년 스타트업 대표 "지속적 투자가 유니콘 기업 탄생시킨다"
"해외 VC 투자 자유로워져야"…"최선 다해 지원하겠다"

입력 : 2023-04-27 오후 4:54:57
 
 
[뉴스토마토 정동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위축된 투자시장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오 시장은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 참석해 청년 스타트업 및 벤처 투자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급속하게 냉각된 스타트업 투자유치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 "지속적인 투자 이어져야 유니콘 기업 탄생"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벤처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기가 굉장히 길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금 지원과 공간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글로벌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속하게 줄어든 시기엔 서울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올해부터 서울시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몇조 원의 펀딩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런 약속은 시장이 바뀐다고 흔들리거나 바뀌지는 않을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신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년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 갖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 뉴시스)
 
"글로벌 VC 투자 자유로워져야 국내 스타트업도 글로벌 진출"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국내기업에 대한 글로벌 VC들의 투자 유치가 지금보다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유니콘(기업)이 나오고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이 잘 되려면 무조건 글로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글로벌하게 무언가를 하며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해외 자본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제대로 된 글로벌 VC가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시장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 유럽 순방의 성과를 언급하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서울시가 함께 해외로 나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달 해외 출장 시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우리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피칭을 했을 때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며 “(시 차원에서) 그런 행사를 자주 하면 외국 투자자들한테 굉장히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 같은 것이 형성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재 준비 중인 서울 투자청이 내년 정식 출범하면 이날 논의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고민들을 전담해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개관한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를 구심점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민간 투자사와 연계하여 투자 빙하기 극복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년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 갖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 뉴시스)
 
정동진 기자 com2d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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