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267250)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의 1분기 매출액은 4조8424억원,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3.9% 상승, 흑자전환입니다. 이로써 HD한국조선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실적강세를 이었습니다.
고부가가치인 친환경 선박 수주 증가에 HD현대 계열사 실적도 호조입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의 매출 확대 지속으로 1분기 매출 3211억원, 영업익 4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그룹사들의 좋은 성적에도 지주사는 전년동기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을 지난해 3월부터 연결 편입해 그 전까지는 지분법 대상으로 회계 처리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HD현대의 이번 1분기 실적은 매출 15조2740억원, 영업익 610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35.2%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24.1% 감소한 규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이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개발로 시장 선도, 전략적 영업으로 수익성 강화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 CI. (사진=HD현대)
삼성중공업도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22개 분기만에 적자고리를 끊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조6051억원, 영업익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8.2% 상승, 흑자전환입니다. 영업익은 전 분기 3358억원 적자보다 3554억원이 개선됐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 흑자 실현은 올해 적정 규모의 매출액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는 의미"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늘어 연초 공시한 연간 영업익 2000억원 달성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중공업 1분기 실적 발표. (사진=삼성중공업)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