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부동산 시장 불황 등으로 한샘이 올해 1분기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한샘 사옥. (사진=한샘)
한샘(009240)은 4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1분기 한샘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0.8% 줄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홈리모델링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8%, 홈퍼니싱사업부문 11.1% 줄었습니다.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습니다.
한샘은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악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 등 매크로 환경이 악화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9124건으로, 1월 기준 최근 10년 최저 수준입니다.
이런 환경에도 한샘은 지난해부터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DT) △매장 리뉴얼·전시개선 △브랜드 캠페인 등 투자를 진행해 이 과정의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습니다.
그러나 한샘은 최근 들어 매출원가율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1분기를 기점으로 매출과 손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택거래 시장 침체가 1월 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또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과 주택담보대출(LTV) 상향 등의 정책도 부동산 시장 회복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한샘의 핵심 사업인 리하우스사업부의 매출은 1월 최저점을 기록하고 2월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샘은 △디지털 전환(DT)과 △무한책임 리모델링 확대 △매장 혁신 등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초 론칭된 홈리모델링 통합 플랫폼 '한샘몰'에 하반기 홈퍼니싱(가구) 상품을 통합해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입니다. 또 오프라인 매장 역시 송파와 고양·하남에 이어 하반기 목동점을 리뉴얼해 새로운 전시 전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원가율 개선 등 운영효율을 높여 이익율도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