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LG전자(066570) 3분기 영업실적이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3분기 매출액은 13조7937억원, 영업이익은 1053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올 3분기 영업손실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부진 영향이 가장 크다. 3분기 LG 전자 내수시장 점유율은 14.5%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해 MC 사업부는 2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예상된다.
김종완 삼성증권 연구원 "스마트폰 제품 경쟁력 확보 실패로 3분기 휴대폰 영업적자율이 두 자릿수에 달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스마트폰의 비중이 확대되며 MC 사업부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이익률이 개선 되겠으나 그 폭은 다소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휴대폰이 3분기에 두자리수 영업손실율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실적 악화의 주 요인이 됐고 HA사업부와 AC사업부의 계절적인 약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TV사업이 핵심인 HE사업본부 역시 유럽과 미국 등 TV시장 수요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TV패널 가격 하락, 신모델 확대,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는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LED BLU TV 수요 부족 및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한 상태고,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4분기 경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단기 경쟁 심화 우려보다는 디스플레이 사업에 정통한 신임 CEO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CEO 변경으로 기존에 부진하였던 휴대폰과 TV(HE)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너형 CEO로서 신제품 개발 집중, R&D 지원 등 계열회사의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내년 전사적으로 수익성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휴대폰 및 TV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예상실적 컨센서스>
<자료 : 에프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