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사법연수원이 동북아시아 국가 최초로 국제사법연수기구인 IOJT(International Organization Judicial Training)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IOJT 총회 의장단은 오는 6월 한국을 방문해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연수원 국제사법협력센터는 "2024년 동북아시아 최초로 IOJT 총회 및 국제컨퍼런스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6월 말 IOJT 총회 의장단이 내한해 컨퍼런스에서 진행할 프로그램 내용, 예산 규모 등 개최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습니다.
IOJT는 법치주의 촉진을 목표로 전세계 사법 교육기관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국제 조직입니다. 설립 이후 캐나다, 스페인, 호주 등에서 컨퍼런스가 진행됐는데, 동북아시아권에서 IOJT 컨퍼런스를 유치하게 된 건 한국이 처음입니다.
IOJT는 그간 2~3년 주기로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판사와 사법 교육자들로 하여금 교육 센터 설립 및 개발, 효과적인 커리큘럼 설계, 교수 역량 개발 및 교육 방법론 개선을 위한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습니다.
사법연수원 국제사법협력센터 역할 크게 작용
한국이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법연수원 국제사법협력센터(센터장 김성수 수석교수)의 역할이 컸습니다.
올해로 개소 10주년을 맞이한 국제사법협력센터는 그동안 미국, 영국 등 선진 사법국가들과 협업해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또 개발도상국가 법관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전자소송, 사법연수제도를 소개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해 해당국의 사법제도 선진화와 법치주의의 확립에 도움을 제공하는 사업을 해왔습니다.
김용빈 사법연수원장은 "사법연수원 국제사법협력센터는 국제 콘퍼런스를 비롯해 각종 국제 행사를 진행하며 지난 10년간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그동안 쌓아 온 국제협력·교류 사업의 노하우를 발휘해 IOJT 국제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대한민국 사법부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법연수원 전경 (사진=사법연수원 제공)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