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코웨이가 장애인들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와 예술 분야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휠체어농구단과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세워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고용에 대한 생각을 전환해 체육과 문화 예술에 재능을 가진 장애인이 재능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코웨이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이 지난달 20일 열린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춘전시장애인체육회와 결승 경기를 하고 있다. 블루휠스는 이날 경기에서 우승했다. (사진=코웨이)
지난해 5월 창단한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은 국내 6개 휠체어농구 실업팀 중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팀입니다. 휠체어농구선수 출신인 임찬규 단장 중심으로 국내 휠체어농구 선수 출신 1호 지도자인 김영무 감독 등 4명의 코치진과 11명의 현역 선수 등 총 15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이 코웨이 직원입니다. 코웨이는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운동용품과 훈련 장소 등을 일체 지원하고 있습니다. 선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코웨이 임직원의 복지 혜택도 제공합니다.
휠체어농구는 대중의 인지도 부족과 신인 선수 유입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코웨이는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휠체어농구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신인 선수를 공개 모집하고 신규 선수 양성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은 창단 첫해인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22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전 우승까지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휠체어농구 신흥 강팀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코웨이는 예술 분야 지원도 힘 쏟고 있습니다.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물빛소리 합창단'은 코웨이가 지난해 12월 창단했습니다.
물빛소리 합창단은 음악 전공자와 뮤지컬 배우 등 중증 시각장애 예술인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코웨이는 함정민 지휘자를 위촉하고 합창단원도 전원 직원으로 채용해 연습실과 공연활동을 일체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이 지난달 12일 서울 구로구 G타워에 위치한 코웨이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런치 콘서트'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코웨이 관계자는 "뛰어난 실력에도 연주할 수 있는 공연 무대가 부족한 합창단을 위해 장애의 경계를 허문 무대를 만들어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코웨이는 서울 구로구 G타워에 위치한 코웨이 본사에서 임직원과 함께하는 '런치 콘서트'를 기획해 합창단 정기 공연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코웨이는 물빛소리 합창단의 음악적 성장을 돕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 문화 예술 활동을 펼 예정입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장애인 고용 환경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