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EBS 연계 체감도' 높이는 방향 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문항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연계"
"선택 과목 간 유불리 가능성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

입력 : 2023-06-01 오전 11:04:45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출제됐습니다.
 
"EBS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활용해 '연계 체감도' 높여"
 
평가원은 1일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07개 고등학교와 463개 지정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의 출제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평가원은 "지난 3월에 발표한 바와 같이 EBS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의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며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의 'EBS 연계율'은 국어와 영어 영역이 51.1%, 나머지 영역은 50.0%입니다.
 
특히 평가원은 "선택 과목이 있는 영역의 경우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는 '문·이과 통합형 체제'로 치러진 최근 2년간의 수능에서 선택 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1일 전국 2107개 고등학교와 463개 지정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습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사진 = 뉴시스)
 
이번 6월 모의평가도  '문·이과 통합형 체제'…수험생 46만3675명 응시
 
이번 6월 모의평가 역시 '문·이과 통합형 체제'가 적용됐습니다.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 과목+선택 과목' 구조로 치러지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절대 평가 방식으로 시행됩니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평가원은 설명했습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이번 6월 모의평가에는 총 46만3675명의 수험생이 지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재학생 수는 37만5375명에 머물러 사상 첫 30만명대를 기록했고, 졸업생의 경우 8만8300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19%를 차지해 6월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1일 전국 2107개 고등학교와 463개 지정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습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사진 = 뉴시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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