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생활밀착형 콘텐츠 플랫폼 운영 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올해 3월을 기준으로 전국 138개 도시의 5918개 아파트 단지와 221개 오피스 빌딩 등 약 6139개의 거점에서 엘리베이터TV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시청자는 약 990만명에 이른다. 

 

현재 수도권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TV 설치율 52.5%를 확보한 상황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산 생활권에 특화된 상품을 론칭하고 오피스와 캠퍼스·지하철 등 다양한 인프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앞서 부산 지하철에 엘리베이터TV 467대를 설치한 바 있다.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15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광고시장 성장률은 국내 경기 위축으로 1.6%로 전년(9.9%) 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산업 위축과 신규 임차계약으로 인한 임차료 상승으로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1분기 말 영업이익은 12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30억4400만원) 대비 58.7% 감소했다. 지난해 27.1%에 달했던 매출성장률도 올해 1분기 3.7%로 둔화됐다. 올 1분기 말 기준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매출액은 지난해 165억8900만원에서 171억9700만원으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1분기 말 18.3%에 이르던 영업이익률도 7.3%로 줄었다. 앞서 영업이익률은 2020년 16.0%, 2021년 19.7%, 2022년 20.6%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긴축 통화정책이 장기화되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기업의 광고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당사 또한 광고업황 악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광고 업황 악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판매 구좌가 이뤄지지 않은 잔여구좌에 대해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율을 제고하고, 안정적 매출 확보를 위해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1분기 말 유동비율은  56.5%로 2022년말 75.3%에서 다소 감소했다. 이는 업종평균 134.0% 대비 열위한 수준이다. 다만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07.8%, 1.9%로 업종평균(부채비율 148.8%, 차입금의존도 21.3%) 대비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총 공모 주식수는 254만주로, 100% 일반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모집금액은 279억4000만원으로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에 각각 217억8500만원, 57억22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엘리베이터TV 매체 증가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매출 성장의 원동력인 생활 밀착형 콘텐츠 플랫폼 비지니스 모델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입지개발(아파트·오피스)에 필요한 매체 구매(시설자금)와 개발 임차료 지급(운전자금), 우수한 IT, 영업 등 인력 확충·사업 고도화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비용 목적으로 운영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은 포커스미디어인포메이션 TE-A, 라마어드벤티징(LAMAR ADVERTISING) CO-A, 스트로이어(STROEER) SE & CO KGAA 아웃프론트미디어(OUTFRONT MEDIA IN)C, 아라비안콘트랙팅서비스(ARABIAN CONTRACTING SERVICES) 5개사를 최종 유사회사로 선정했다. 

 

유사회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수치를 비교해 계상한 적용 PER은 22.57배다. 주당평가액은 1만5068원으로 희망공모가액은 1만1000~1만2400원,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7.00~18.00%다. 

 

모집가액의 확정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미래에셋증권과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재협의한 후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모집가액은 확정 후 정정신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청약일은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