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기자]
하이닉스(000660)의 내년 투자규모가 올해와 비슷한 3조3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민철 하이닉스 재경실장(전무)는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3분기 경영설명회에서 "내년 투자는 올해 3조3000억원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D램 생산능력을 늘리고 30나노급 제품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바일 D램 생산도 확대하고 낸드플래시는 20나노급 제품 비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향후 시황에 대해서는 "4분기에는 D램 가격하락 폭이 30%로 예상되고 내년 1분기부터는 하락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에 40나노급 D램 비중을 30%로 확대했으며 모바일ㆍ그래픽ㆍ서버용 특수D램의 비중은 60%로 늘렸다.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한발 앞서고 경기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는 특수D램 비중을 늘림으로써 지난 2분기와 못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외부 차입금도 2분기 7조1300억원에서 3분기 6조4500억원으로 줄이면서 차입금 비율을 94%에서 80%로 낮추었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았던 낸드플래시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내년에는 (낸드플래시) 공정전환과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고객과의 관계를 볼때 어느정도의 점유율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sqazw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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