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락 가시화..선행·동행지수 두달째 동반하락(상보)

광공업생산 전월비 두 달 연속 하락
건설기성 전년비 -14.8% 급감

입력 : 2010-10-29 오전 8:17:44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경기둔화가 지표로 가시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 전월비,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비로 3.9% 증가해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광공업생산 전년동월비는 계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 올해 6월 17.2%, 7월 15.6%, 8월 16.9%를 보이다 전달 3.9%로 급감했다.
 
전월비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광공업생산 전월비는 전달(8월)에 10개월만에 꺾인 데 이어 지난달에도 전월비 0.4%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하락세다.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해 81.5%로 80%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8개월만에 꺾인데 이어 지난달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9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9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4.9%로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올해 5월 8.0%, 6월 7.1%, 7월 6.8%, 8월 5.9%을 보이다 9월 4.9%까지 내려앉았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증가폭이 전달(9.3%)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투자부문 주요지표도 큰 폭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비 11.8% 증가해 전달의 40.4%에서 증가폭이 급감했다.
 
건설기성 증가율은 같은 기간 마이너스 14.8%까지 내려갔다. 전달까지는 전년동월비 3.6% 증가율을 보여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마이너스 증가율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은 기저효과 등으로 9월 산업활동 증가율이 낮게 나타났지만 경기회복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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