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26팀 확정…'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입력 : 2023-06-22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하 피스트레인)'이 올해 10개국 26팀의 출연진을 확정했습니다.
 
22일 주최 측인 피스트레인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2~3일 강원도 철원 고석정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는 총 16팀의 국내 아티스트가 출연합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가장 떠오르는 밴드로 각광 받는 앨범 ‘어스(us)’를 발표한 아도이, 1976년 데뷔 후 ‘낭만에 대하여’, ‘영일만 친구’ 등 히트곡과 더불어 2022년까지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해온 음유시인 최백호, 한국 전자음악계에서 독보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디오테잎, 독특한 보컬 스타일로 주목 받으며 바밍타이거로도 활약하는 소금, 해외에서 주목받으며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 작업을 보여주는 뮤지션이자 프로듀서 씨피카,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이력의 하드록 밴드 게이트플라워즈, 김수현의 솔로 프로젝트로 실리카겔의 최웅희와 길라정이 함께 참여한 사이키델릭 록밴드 와와와, 202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뮤즈온 프로젝트 최종 10인에 선정된 펑크밴드 베리코이버니와 여성 싱어송라이터 숨비가 함께 합니다.
 
앞서 주최 측은 2023 한국 대중음악상 4관왕에 빛나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DJ 250를 비롯해 밴드 실리카겔, 이상은, 잠비나이, 마이앤트메리, 김뜻돌, 힙합-일렉트로닉 듀오 힙노시스 테라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해외 라인업 중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장르인 크라우트록의 창시자로, 포스트펑크와 포스트록의 크게 영향을 준 전설의 밴드 노이!(NEU!)의 미하엘 로터(Michael Rother)가 한국을 처음으로 찾습니다. 
 
시리아 골란 고원 출신으로 아랍 특유의 선법인 쿼터-톤을 디스코와 팝으로 승화시킨 일렉트로닉 듀오 투트아르드(TootArd), 프랑스 파리 기반의 힙합 프로듀서로 코카콜라 베이징 올림픽 후원 기념 광고에 음원이 삽입되기도 했던 뮤지션 온라(ONRA), 남미 전역을 휩쓴 쿰비아 리듬의 원조, 콜롬비아 출신의 일렉트로 쿰비아 그룹 프렌테 쿰비에로(Frente Cumbiero), 지금 태국 방콕의 밴드 사운드를 가장 잘 대변하는 인디팝 그룹 키키(KIKI), 영국 웨일즈 지방에서 결성하여 웨일즈어로 노래를 부르는 얼터너티브 록밴드 크로마(CHROMA)도 추가 라인업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미국 특유의 싸이키델릭하고 몽환적인 밴드 마일드 하이 클럽(Mild High Club), 글램록과 뉴 로맨틱에 영향을 받은 영국의 아트록 밴드 HMLTD, 현지 매체로부터 현대판 비틀즈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수준 높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는 일본의 인디록밴드 DYGL, 광동 지방의 전통소리인 남얌(NaamYam)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홍콩 특유의 록 스타일을 구축한 포스트펑크밴드 난양파이뒤(南洋派對 N.Y.P.D.)를 포함 총 10팀의 해외 아티스트가 함께 합니다.
 
피스트레인 라인업을 큐레이션한 이수정 기획국장은 “명성을 넘어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지키며 수십년간 활동해 온 국내외의 레전드 아티스트의 귀한 무대와, 다양한 장르 속에서도 페스티벌 바이브라는 결로 꿰어져 라이브 공연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국내외 음악가가 라인업에 포진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9월 1일 미니 전야 파티와 2박의 숙박권이 포함돼 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9월 2일과 3일 고석정에서는 분수무대를 운영합니다. 분수무대는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SCR)이 큐레이션한 국내외 디제이 20인이 함께 합니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사진='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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