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정부가 민영화가 늦어지고 있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한 민영화 계획을 다시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9일 3분기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민영화와 지분매각) 추진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산업 전반을 고려한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민영화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늦춰진 측면이 있지만 경기회복에 따라 구체적인 민영화 계획을 수립할 때가 됐다는 의미다.
전날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산은지주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국내 상장, 2012년 해외상장을 추진한뒤 2014년 5월까지는 최초 지분매각을 통해 민영화를 완료할 것"이라며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24개 민영화와 지분매각 대상기관 중 3개 매각, 3개 상장을 완료했고, 나머지 기관도 대부분 자산평가와 매각공고 등 매각절차를 추진중이다.
정부는 36개 통폐합 대상 공공기관을 16개로 통폐합을 완료했고, 4대보험 징수통합이 완료됨에 따라 기능조정 대상기관 20개중 12개 기관의 기능조정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회수 관련기능 축소 등 그 외 기관들도 당초 계획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3분기중 GS퓨리엘, 메디엔인터내셔널, 벨룩스소프트, 티벳시스템 등 4개 출자회사가 추가로 정리돼 정리대상 출자회사 131개중 58개에 대한 지분매각.청산.통폐합을 완료했다.
보수체계 합리와도 진행돼 지난 6월 간부직 대상의 성과연봉제 표준모델을 권고했고, 각 기관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도입해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영평가제도와 관련해선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평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기관평가와 기관장 평가체계를 통합하는 경영평가제도 개선작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