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적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가 오는 10월 돌아옵니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루치아(LUZIA)'로 내한합니다.
공연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루치아'는 오는 10월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개막합니다.
태양의서커스의 38번째 작품으로 2016년 4월 초연했습니다. 쇼 제작의 핵심 요소인 '빛'(스페인어로 luz)과 '비'(스페인어로 lluvia)의 소리를 합쳐 만들어진 제목입니다. 멕시코의 문화, 자연, 신화를 놀라운 시각적 경험과 매혹적인 곡예 퍼포먼스에 녹였습니다.
이번에는 빅탑 투어 공연 최초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에 '물'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다른 쇼에서 사용한 적 없는 기술과 아름다운 연출로,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쇼 중 하나로 꼽힙니다.
멕시코 전설과 신화 속 다양한 동물을 모티브로 한 의상과 실물 크기의 말, 재규어 등 실감 나는 인형(퍼펫)도 등장합니다. 플라멩코 기반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경쾌하고 활기찬 리듬으로 튜바, 트럼펫 등 브라스 선율과 스페인 기타의 매혹적인 멜로디, 퍼커션과 드럼이 어우러져 강렬한 라틴 아메리카 분위기를 만들 예정입니다.
2007년 '퀴담'을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 상륙했습니다.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쿠자', '뉴 알레그리아' 등이 연달아 흥행했습니다. '알레그리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알레그리아'가 공연했던 지난해 12월 당시 한국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공연.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