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심성전자가 하반기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 시리즈'를 이달 26일 공개합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은 사상 처음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념해 행사 초청장에 한글을 새겼습니다. 중구 서울광장에서 언팩을 생중계하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습니다. 초대장은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동시 발송됐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은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립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갤럭시 언팩은 지난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S 시리즈'의 첫 모델을 공개하며 시작됐습니다. 이후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습니다. 지난 2월 '갤럭시S23 시리즈'가 공개된 상반기 언팩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습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초대장에는 '갤럭시Z 플립5'로 추정되는 제품 아래 한글로 '언팩'이라는 단어가 쓰여 있습니다. 각각의 음절에는 남산서울타워와 경복궁 등 서울의 관광 명소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플립 쪽으로 합류하라(Join the flip Side)'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삼성전자는 행사 당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라이브 뷰잉'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이 행사는 △갤럭시 언팩 라이브 시청 △언팩 전후 특별 공연 △신제품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2시간가량 진행됩니다. 입장은 오후 7시부터 가능합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는 갤럭시Z 폴드5와 플립5 외에도 갤럭시탭S9, 갤럭시워치6 등 다양한 신제품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신작 갤럭시Z 시리즈가 기존 U자형 힌지(경첩)를 버리고 물방울형 힌지를 채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작보다 두께가 얇아지고 주름이 개선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기존 1.9인치에서 3.4인치로 넓어지면서 앱 실행과 음악 제어, 사진 촬영 등 사용성이 한측 극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폴드·플립5 모두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전작에 비해 폴드5는 저렴해지고 플립5는 비싸진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폴드5가 전작과 비교해 외관 변화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플립5는 외부에 대화면이 탑재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작 폴더블폰이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주도할지 주목됩니다. 지난 1분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부문은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으로 양호한 실적으로 올리며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을 이끄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언팩은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