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브랜드 신뢰지수)삼성, 분야별 1위 싹쓸이…총수도 이재용 '독주'

생명·손해보험사, 건설사 분야서 선두…'삼성' 브랜드 각 계열사에 긍정 영향

입력 : 2023-07-24 오전 6:00:00
지난 4월27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워싱턴DC 미국 국무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초청 국빈오찬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삼성그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가장 신뢰하는 기업과 총수로 꼽혔습니다. 또 생명·손해보험, 건설사 분야에서 삼성의 각 계열사는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기업으로 선택받았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삼성이란 기업의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 기여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재계 1위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결과로도 보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신뢰 기업·총수 2위에 'LG·구광모'…현대차·SK 뒤이어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4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기업·브랜드 신뢰지수'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2%가 국내 10대 그룹 중 삼성그룹을 가장 신뢰하는 기업으로 꼽았습니다. LG그룹이 23.1%의 선택을 받으며 2위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현대차그룹(6.7%), SK그룹(4.0%) 순이었습니다.
 
또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신뢰하는 총수로는 47.0%가 이재용 회장이라고 답했습니다. 2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19.0%가 신뢰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9.6%)과 최태원 SK그룹 회장(4.3%)이 3, 4위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신뢰하는 기업 그룹과 총수 1, 2위가 모두 삼성, LG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삼성'이란 기업 브랜드의 신뢰도는 삼성의 각 계열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건설사 등의 분야에서 '삼성 계열사'가 이번 조사에서 신뢰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사 신뢰도에서도 삼성증권이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권에 자리했습니다.
 
은행 신뢰도의 경우, 농협은행(25.9%)과 국민은행(23.8%)이 치열한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신한은행(15.5%)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증권사 신뢰도에선 삼성증권(14.6%)과 한국투자증권(12.5%)이 선두권에 자리한 상황에서 키움증권(10.9%), 메리츠증권(10.4%), 미래에셋증권(10.2%)이 뒤를 이었습니다. 손해보험사 중에선 삼성화재가 38.1%의 선택을 받으며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고, DB손해보험(13.7%)과 현대해상(11.1%) 순이었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삼성생명이 47.2%로 절반에 가까운 신뢰도를 기록했고, 이어 교보생명이 11.7%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10대 건설사·아파트 브랜드 신뢰도에서도 역시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가 29.7%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16.8%,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아파트가 10.7%의 신뢰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대형마트 '이마트', 자동차 '현대차', 통신사 'SKT'…각 분야 신뢰도 1위
 
대형마트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중에선 31.3%가 이마트에서의 쇼핑을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21.9%의 선택을 받은 쿠팡이 2위, 홈플러스(10.3%)와 하나로마트(9.6%), 롯데마트(8.0%)가 3위를 두고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국내외를 모두 망라한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에선 현대차(39.7%), 기아차(15.4%), 제네시스(9.3%) 순이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인 벤츠(8.9%), 볼보(7.4%)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통신 3사 신뢰도 조사에선 SKT(40.8%), KT(29.7%), LG유플러스(19.2%) 순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2497명이며,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본지는 매 분기 마지막 주 월요일에 해당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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