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폴더블’ 신작 공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갤럭시 폴더블 5세대가 전작이 세운 역대 사전판매량을 뛰어넘는 흥행가도를 달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담당 MX사업부문 내부에서 ‘완성도’와 ‘디자인’ 모두 잡은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사전판매량이 100만대 기록할 수 있을지에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작 ‘갤럭시 플립4·폴드4’의 사전판매량은 97만대로, 역대 폴더블폰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사전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갤럭시Z플립3·폴드3의 사전판매량은 92만대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 출시 효과로 올해 폴더블폰 누적 판매량을 1500만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 시 4년 만에 20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셈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에 처음으로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는데 당시 판매량은 수 천대에 불과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특히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뉴스룸 기고문에서 ‘디자인 철학’을 강조하는 등 디자인에 민감한 10·20대를 사로잡는데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노 사장은 기고문에서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있다”며 “휴대성을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이번에 신작 폴더블폰에 물방울 형태 힌지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사장이 디자인 철학을 강조한 데는 잠재 고객이면서 향후 경제활동 주축이 될 10대와 20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한국갤럽이 2012년부터 매년 해온 스마트폰 사용률과 브랜드 조사를 보면, 20대 65%는 애플의 아이폰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이번 폴더블폰 시리즈 디자인에 변화를 많이 준 걸로 안다”며 “이러한 것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폴더블폰과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유일하게 성장했습니다. 이 조사업체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5대 중에서 1대 이상은 프리미엄폰이 차지했습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한글로 '언팩'이 쓰여진 '갤럭시 언팩 카운트다운'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