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생채움단' 출범…"폭염 노동자 보호할 '산안법' 처리"

박광온 단장으로 8월 한달 민생 과제 발굴 나서
"9월 정기국회서 국정감사·입법·예산으로 실천"

입력 : 2023-08-01 오후 1:29:33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민주당이 1일 ‘국민의 삶을 채우는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민생채움단’을 출범하고 한 달간 민생 과제를 발굴하는 활동에 나섰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생채움단 현판식을 진행하고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8월 한 달 동안 민생채움단으로 활동하며 국민 속으로 더 넓게, 더 깊게, 더 가까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철저히 현장에 계시는 국민 목소리서 답을 찾겠다.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 최대 공약수를 찾아 추진하겠다”며 “활동 결과를 정기국회 전 민생채움단 보고서를 만들어 국민들께 보고드릴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사람 중심의 가치 △인공지능(AI) 데이터 경제 △미래 일자리 △기후위기 대응 △환경 친화 성장 등을 비전으로 삼고 활동할 예정입니다. 특히 폭우, 폭염, 혹한 등의 기후위기를 분야별로 나눠 이에 대응하는 입법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일정 기간 이상 폭염이 지속되면 반드시 휴게시간을 갖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을 처리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폭염 속 노동자를 보호하는 입법도 지체 없이 통과시키도록 여야가 합의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후위기 대응 입법을 서두르겠다”며 “기후위기를 경제성장 기회로 삼도록 민주당의 ‘RE100’ 비전도 준비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생채움단 단장은 박 원내대표가 맡고 부단장은 송기헌·정춘숙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담당합니다. 민주당은 다가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과 예산 등에 민생채움단의 활동 결과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송 수석부대표는 “활동을 종합해 국민을 지키는 입법을 선정하고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의견을 모은 뒤, 정기국회서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정기국회에서는 국정감사, 입법, 예산까지 총괄할 수 있는 국민 지킴 민생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생채움단 발족은 정기국회에 대비하려는 목적이 있다”며 “이달 말 결산부터 시작해 국정감사, 예산까지 법안 처리도 많이 될 텐데, 이를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국민들께 준비 과정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판단이었다”고 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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