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한노인회 찾아 사과…김은경 불참

'노인 투표권 발언' 논란 관련…한병도·이해식 배석
박광온, 3일 노인회 찾아 사과 예정…"대리사과 아냐"

입력 : 2023-08-02 오후 6:12:29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민주당이 2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투표권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당의 사과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김 위원장과 김 위원장 발언을 옹호한 양이원영 의원, 이재명 대표의 ‘방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오후 7시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도민과의 대화’ 행사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이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당사자가 사과하러 와야 문제가 해결된다’, ‘늦더라도 직접 와서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다음날인 오는 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할 예정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중에라도 대한노인회 회원분들을 찾아 뵙겠다”며 “제가 가는 것은 대리 사과의 개념이 아니라, 민주당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에 사과를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에 제가 답하기는 적절치 않다”며 “김 위원장께서 언급하신 부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갖고 대책 논의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따돌리고 당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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