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2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성장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HOME 수익이 1668억원(TV 1327억원·인터넷 313억원), 알뜰폰(MVNO) 수익 410억원, 미디어와 렌탈 등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78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사업 전반의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습니다. HOME부문에서는 케이블TV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인터넷 가입자도 꾸준히 순증세를 유지했습니다. UHD방송 및 기가인터넷 중심으로 가입자를 늘리는 질적 성장 전략과 더불어 온라인 직영몰을 통한 방송·통신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MVNO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는데, 알뜰폰 핵심 고객층인 MZ세대 특성을 고려해 △요금제 경쟁력 강화 △'eSIM의 모든 것' 콘텐츠 공개 △다이렉트몰 비대면 채널 등 서비스를 개선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모바일·렌탈·제철장터 등 각 홈페이지를 일원화하면서 서비스와 상품 연결성을 높여 사업 간 디지털 시너지도 극대화했습니다.

 

기타수익에는 렌탈과 미디어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렌탈 부문에서는 봄·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제습기, 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어났고, 미디어사업은 PP들과 공동으로 제작한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3>, <태군노래자랑>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 활약에 힘입어 지역채널 고정 시청자층도 늘었습니다.

 

지역채널 커머스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자체와 협업해 만든 지역 상생 1호 상품인 <땅끝마을 해남김치>를 통해 지역 브랜딩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은 해남김치를 시작으로 지역 커머스 오리지널 상품을 지속 발굴할 예정입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2023년 상반기는 사업별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면서 영업수익·영업이익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사업간 결합판매 시너지를 확대해 방송·통신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