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타이어에 1천억 신규지원

입력 : 2010-11-02 오전 11:57:5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단이 금호타이어(073240)에 신규자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또 일부 채권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주 금호타이어에 대한 신규자금지원 등의 안건을 마련,채권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서면 동의를 받고 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에 신규로 1000억원 자금을 투입하고, 1400억원 규모의 국내채권만기를 2014년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은 또 금호타이어의 해외채권만기도 2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다만 만기를 연장할 해외채권 규모는 채권 금융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미 지원키로 합의하고 집행하지 않은 자금 2000억원의 자금도 금호타이어에 수혈키로 했다.
 
해외채권만기연장을 제외하고 금호타이어에 지원되는 규모는 3000억원과 채권만기연장 1400억원 등 총 4400억원에 이른다.
 
채권단이 이같은 지원을 추진하는 것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047040)을 인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1)들이 보유한 지분만 사들이고 금호타이어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산은관계자는 "채권금융사별로 업무처리 등 절차상의 시기가 조금 달라질 수도 있지만 금호타이어에 대한 자금지원건 동의여부는 이번주 중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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