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단체여행 재개에 여행사 '활짝'

6년 5개월만에 인바운드 확대 기대감 높아
아웃바운드도 중국향 여행 심리 회복 기대

입력 : 2023-08-11 오후 2:03:4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 허용 소식에 국내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과 10월 중추절 등 연휴 대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유커(중국인 관광객) 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주요 여행사들은 양국 여행객 교류 본격화에 대비해 지역 특화 여행상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2017년 이후 6년 5개월 만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며 "반대로 중국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의 비자 발급 절차도 간소화 될 것으로 보여 양국간의 여행객 교류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국내 여행업계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사진=뉴시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이 관계자는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가릴 것 없이 큰 기대를 하고 있고 우선 항공 재운항, 증편 등을 통한 공급석 증가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며 "패키지 단체 여행뿐 아니라 공무단체, 기업 등 인센티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유커 유치 전략에 대해서는 "중국어 가이드, 호텔, 식당, 쇼핑센터, 일정 등 국내 관광 인프라 점검 및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관광공사 및 지자체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 특화 여행상품 개발 중"이라고 했습니다.
 
또 "패키지 형태를 비롯 MICE 행사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힘 쏟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국민이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중심 여행사도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여행 활성화에 기대가 큽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여행 재개로 인해 한국으로 여행 오는 중국인 단체 여행객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 간 양방향 항공 노선이 증대 되면 상품 다양화와 항공 좌석 확보가 더 용이해지면서 아웃바운드에도 긍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도 "이번 조치로 한국인의 중국여행이 직접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다소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정상화된다면 중국여행 심리가 높아져 현재 코로나 이전 대비 60% 정도의 회복을 보이고 있는 중국여행 시장이 100%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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