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해체 산업 활성화 방안 논의

산·학·연·관 전문가 등 100여명 참석 워크숍 개최
운영 원전 대형 폐기물 일부 2026년 말까지 해체
"고리1호기·월성1호기 해체 성공적 완수할 것"

입력 : 2023-08-17 오후 3:05:41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해체산업협회는 17일 경북 경주시 코모도호텔에서 '원전 해체 산·학·연·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산·학·연·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해체 산업 현황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본격적인 원전 해체 착수 전까지는 일감이 부족한 원전 해체 생태계를 활성화할 조기 발주 등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한수원은 운영 중인 원전에서 나온 대형 폐기물 가운데 일부를 오는 2026년 말까지 해체할 계획이며 현재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학계, 연구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산업계에서는 원전 해체 기술 개발, 안전한 해체를 위한 규제 방향과 법 제도 등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해체산업협회는 17일 경북 경주시 코모도호텔에서 '원전 해체 산·학·연·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사진은 장희승 한수원 발전사업본부장이 인사말하는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패널 토의에서는 방사선과 관련이 없는 시설에 대해 해체 승인 전이라도 해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의 필요성 등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활발히 논의됐습니다.
 
김규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발표한 원전 해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원전 해체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희승 한수원 발전사업본부장은 "원전 해체는 현세대에게 소중한 에너지를 공급해 준 원전을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생태계 구성원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수원은 해체 사업의 주체로서 생태계 구성원과 함께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의 해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해외 시장으로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해체산업협회는 17일 경북 경주시 코모도호텔에서 '원전 해체 산·학·연·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사진은 워크숍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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