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국제사회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유엔 안보리 제재가 충실히 이행되는 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재정은 상당 부분 차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재정과 관련해서는 암호화폐 등 불법 가상자산 탈취 차단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를 적극적으로 저지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이고, 해외에 노동자를 파견하고 해상 환적과 기타 불법활동을 촉진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것은 중국이 지렛대를 사용할 것인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라고 언급했습니다.
북한 핵 개발에는 "지역 질서를 더욱 파괴함으로써 중국의 국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