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44'가 최근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습니다. 이 제품은 이르면 다음 달 KT 전용폰인 '갤럭시 점프3'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19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M44로 암시되는 모델명 'SM-M446K' 단말기에 대한 적합성평가(전파인증)를 받았습니다. 모델 번호 끝에 'N'이 아닌 'K'가 붙은 것을 고려하면 KT 전용 모델로 예상됩니다.
전작 '갤럭시M33(SM-M336K)'도 이동통신 3사 모두 판매하는 '자급제'가 아닌 KT의 단독 모델 '갤럭시 점프2'로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단말기는 보통 1~2개월 이내 출시됩니다.
갤럭시M44 기반의 KT 전용폰 갤럭시 점프3도 이르면 다음 달 내지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디만 KT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갤럭시 점프 시리즈는 KT가 2021년부터 매년 선보여온 30~40마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입니다. 첫 제품인 '갤럭시 점프(39만9300원)'는 지난 2021년 5월 출시됐으며, '갤럭시A32(SM-A326K)' 모델을 KT 단독 모델로 변경한 제품입니다.
후속작인 갤럭시 점프2부터는 갤럭시A 시리즈가 아닌 보다 더 저렴한 제품군인 갤럭시M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KT가 지난해 4월 갤럭시M33의 변형 모델로 단독 출시한 점프2의 출고가는 41만9100원입니다.
KT가 지난해 4월 출시한 '갤럭시 점프2'. 사진=KT
새로 출시될 갤럭시 점프3 가격도 이전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시지원금과 KT가 지원하는 카드·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받는다면 실제 기기 구매비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갤럭시M44는 KT 전용폰으로 판매되지만 해외에서는 자급제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 매체 타임즈오브인디아는 "M44는 오는 10월 인도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갤럭시M44는 올해 7월 출시된 '갤럭시M34'와 유사한 사양을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M34는 6.5인치 디스플레이, 5000만화소 카메라, 6·8GB 램+128GB 내장메모리, 6000밀리암페어아워(mAh) 용량의 베터리 등을 탑재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시스템온칩(SoC)은 지난 2020년 출시된 제품으로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 5나노 공정에서 제조됐습니다.
IT매체 GSM아레나는 "최근 긱벤치에서 발견된 M44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가 아닌 스냅드래곤 888 SoC를 탑재했다"고 보도하며, 재고 물량 소진을 위한 판단으로 분석했습니다. M34는 모바일AP로 '엑시노스 1280'을 채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 또 다른 통신사인 SK텔레콤과도 '갤럭시A54' 기반의 '갤럭시퀀텀4'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3월 출시된 A54에 SK텔레콤의 양자보안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입니다.
외관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의 물방울 카메라와 후면 글래스 디자인을 승계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6.4인치 디스플레이, 8GB 램, 128GB 내장메모리, 500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탑재했습니다. 출고가는 61만8200원입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