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을 찾아 철책을 순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1일 국군의날을 맞아 전방 25사단 전망대를 시찰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도발에)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망원경으로 북한군 초소를 직접 관찰한 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최성진 사단장의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25사단 상승전망대에 올라 경계임무 상황을 시찰했습니다.
전망대를 시찰한 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이렇게 헌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고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킬 때 국민들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 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안보와 경제는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국군의날을 상기시킨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군의날 행사에서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군의 위용을 국민들과 함께 눈으로 지켜봤다"며 "현재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여러분의 당당한 위용을 보고 국민과 함께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병 간담회에서는 "최전방 GOP에서 고생하고 있는 여러분들 보니까 역시 군이라고 하는 자리는 예나 지금이나 힘들고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거 신경쓰지 않고 전투력을 발휘하도록 제가 잘 챙겨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이런 청년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가 더 책임있게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줘야하고, 또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피자와 치킨, 송편 등의 먹거리를 준비해 장병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이날 군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박정환 육군참모총장·조태용 국가안보실장·김은혜 홍보수석·김태효 국가안보실1차장·김용현 경호처정·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이도운 대변인 등이 함께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