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습니다. 무선 사업과 기업 인프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전력료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7일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회사측은 "전력료 인상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간 마케팅 비용은 작년 동기보다 2.0% 감소한 553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0.6%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9%포인트 개선됐습니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3조58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무선 사업 부문 가입 회선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고, 해지율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입니다. 이 기간 스마트모빌리티, IDC 등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과 인터넷, IPTV 등 스마트홈 부문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습니다.
LG유플러스 3분기 요약 손익계산서. (자료=LG유플러스)
3분기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58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5071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전체 무선 가입 회선은 20% 이상 늘었습니다. 올해 3분기 총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382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3% 증가하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순증 가입 회선은 214만3000개로 전년 동기 50만5000개 대비 324.4% 증가했습니다.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은 총 1829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고, 알뜰폰(MVNO) 가입 회선도 53.1% 증가한 552만8000개를 기록했습니다. 5G 가입회선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681만9000개 입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1.9%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0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82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IDC 사업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입니다.
중계메시징과 B2B 신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늘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카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자동차용 'U+모바일tv' 공급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에는 화물 중개 및 운송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DX 솔루션 ‘화물잇고’를 출시하며 B2B 역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꾸준한 고가치 가입자 유입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60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691억원, IPTV 사업 매출은 33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IPTV UI·UX 개편과 '프리미엄 환승 구독' 상품 출시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3분기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5241억원입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유플러스의 누적 CAPEX는 1조70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917억원 대비 약 7.1% 증가했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