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9.6% 감소했습니다.
회사측은 "작년 3분기에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일회성 수익의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홈 사업 1672억원 △알뜰폰(MVNO) 410억원 △기타수익(미디어·렌탈·B2B) 80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케이블TV·인터넷 가입자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체감품질 개선과 직영몰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재편해 고객 혜택을 높인 결과 초고화질(UHD) 및 기가인터넷 중심 가입자의 질적 성장이 본격화됐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홈 연계 사업 간 시너지로 현장의 영업 경쟁력도 강화됐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MVNO 부문에서는 모토로라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의 알뜰폰 LTE 결합으로 프리미엄 단말시장 선택권을 넓혔고, 아이폰15 출시에 앞선 사전 프로모션으로 '자급제+알뜰폰' 트렌드를 확산시켰습니다.
기타수익 부문은 렌탈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헬로렌탈은 'LG 스탠바이미 Go' 등 다채로운 트렌디 가전 라인업과 직영몰 셀프렌탈 편의성을 앞세워 성장세를 가속화했습니다. 3분기에는 에어컨을 비롯한 계절가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반려인구 니즈에 맞춘 펫·캣 가전 라인업이 인기제품으로 부상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커머스 '제철장터'를 운영중으로, 해남군과 개발한 '땅끝마을 해남김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철장터를 통한 반복 구매율도 증가 추세입니다. 또한 8개 PP사와 공동 제작한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4', 신규 예능 '제철누나' 등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도 확대했습니다.
LG헬로비전은 하반기에 지역 B2B 사업을 중심으로 추가 성장 기회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3분기 방송·인터넷 가입자의 질적 성장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라며 "남은 하반기 상품 경쟁력과 영업 체질을 동시 개선하며 고객 가치 혁신에 집중하고, 지역 B2B 사업을 토대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