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멈춘 유료방송…상반기 가입자 증가율 0%

상반기 가입자 9만9천명 증가…작년 하반기 절반도 못 미쳐

입력 : 2023-11-1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인터넷(IP)TV,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의 올해 상반기 가입자 증가율이 작년 하반기에 이어 연속 0%대에 머물렀습니다. 상반기 가입자 순증은 10만명도 넘기지 못해 유료방송의 성장 정체가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작년 하반기보다 0.27%(9만9098명) 증가한 3634만74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반기 기준 가입자 순증은 2020년 하반기부터 감소세였지만, 작년 하반기 24만명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9만명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증가율도 1%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0.67%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는 0.27%에 그쳤습니다.
 
IPTV 가입자는 1%대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SO와 위성방송 가입자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IPTV 가입자는 2081만4402명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1.21% 늘었습니다. 점유율은 57.27%로 과반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SO 가입자는 1263만1281명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0.77% 감소했고, 위성방송도 1.74% 줄어든 290만18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SO와 위성방송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각각 0.36%포인트, 0.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030200) 886만명(24.39%) △SK브로드밴드(IPTV) 658만명(18.12%) △LG유플러스 536만명(14.76%) △LG헬로비전 365만명(10.07%) △KT스카이라이프 290만명(7.98%) △SK브로드밴드(SO) 281만명(7.74%)순입니다.
 
통신 3사의 가입자 수는 KT계열(KT+KT(030200)스카이라이프+HCN)이 1304만명(35.89%)으로 1위를 유지했고, SK브로드밴드(IPTV+SO)는 940만명(25.86%), LG계열(LG유플러스(032640)+LG헬로비전(037560))은 902만명(24.83%)로 집계됐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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