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제주방송, 해저 광케이블로 제주·우도 연결

광케이블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 가능해져

입력 : 2023-12-07 오전 11:20:3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통신3사와 케이블TV 방송국이 제주도와 우도 사이 광케이블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해양·도서 권역의 통신품질을 제고한 것인데요. 매월 15만명이 방문하는 우도의 통신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와 KCTV제주방송은 컨소시엄을 이뤄 제주도와 우도 사이 약 3.23㎞ 구간에 해저 광케이블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통신3사 사옥,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진=각사)
 
기존 통신3사와 KCTV 제주방송은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을 통해 우도에 통신 및 방송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마이크로웨이브는 무선 통신 서비스로 두 지점 간 대량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도서·산간 등 광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유선망을 대체하는 역할로 활용됩니다. 
 
다만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통신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요구됐습니다. 이에 통신3사와 제주방송은 2020년 9월 컨소시엄 협약을 맺어 해저 케이블 설치를 위한 해양조사와 안전진단, 해역이용협의,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 지역 주민 소통 등을 진행해 이달 해저 광케이블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통신3사는 이번 광케이블 준공을 통해 우도에 제공하는 5G 및 LTE 서비스 용량을 확대하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등 우도의 통신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은 "이번 해저 광케이블 준공을 통한 서비스 용량 확대와 통신 품질 개선은 우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며 “해양·도서 권역의 통신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임으로써 새로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제주도와 우도 간 해저 광케이블 공동 구축으로 대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어, 우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인터넷 및 무선 통신 서비스 만족이 높아질 것"이라며 언급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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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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