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 1발 발사한 지난 1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ICBM 도발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데 이어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다시 한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한국·미국·일본의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시스템이 이르면 19일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도발을 가속하는 데 대응해 한미일이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를 곧 시작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3국 미사일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면 그동안 파악이 어려웠던 저고도 미사일도 포착하기 쉬워지고 미사일 고도와 비행거리 등도 보다 조기에 정확히 분석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는 연내 운용 개시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맞았으며 계속 한미와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 당국자도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내에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으며 실제 며칠 내로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18일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는 최종 검증 단계에 있다"며 "수일 내 정상 가동시키기 위해서 3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시스템은 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연내 가동을 합의한 내용입니다.
그간 한미와 미일 사이에 정보 공유는 실시간으로 이뤄졌지만 한국이나 일본이 수집한 정보는 양국 간에 실시간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