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 호조에 불안심리 '진정'..다우 0.09%↑

입력 : 2010-11-11 오전 7:08:2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이틀간의 조정을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 성공 소식과 함게 고용지표 개선 소식이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심리를 다소 둔화시킨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29포인트(0.09%) 상승한 1만1357.0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0포인트(0.62%) 오른 2578.7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35포인트(0.44%) 상승한 1218.75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금융주와 글로벌 산업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44% 상승한 가운데 JP모간 체이스는 1.8%, 캐터필러는 0.67% 각각 올라섰다.
 
기술주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규모가 두배 가량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리서치인모션(RIM)이 6.2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과 노키아노 0.62%, 0.75%씩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소식 역시 에너지주에 힘을 보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1.3%) 상승한 87.81달러에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소식에 셰브론(1.93%)과 코노코필립스(1.9%), 엑슨모빌(0.71%) 등 에너지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모간스탠리의 주식 매각 발표 소식에 5% 넘게 떨어졌다. 모간스탠리는 7억1700만달러 상당의 인베스코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포르투갈 정부는 국채 입찰을 통해 12억4000만유로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최대 목표치였던 12억5000만유로에 못미치지만 예상보다는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다.
 
포르투갈은 2016년 만기 국채 5억5600만유로 어치와 2020년 만기 국채 6억8600만유로 어치를 각각 입찰에 부쳤다. 6년물은 6.156%에 낙찰돼 지난 8월25일 낙찰금리인 4.371%를 크게 상회했다. 응찰률은 2.3배로 8월 당시의 2.1배보다 높았다. 10년물 낙찰금리는 6.806%에서 정해졌다. 지난 9월22일 입찰 당시에 기록한 6.24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1배를 기록해 9월 입찰 때의 절반 이하에 그쳤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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