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북한은 전날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4월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노동신문이 공개한 발사 사진.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14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55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미·일 측과 긴밀한 공조 하에 세부 제원에 대해 분석 중에 있다"며 "미·일 당국과 발사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 입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도 이날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발사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중거리탄도미사일과 관련해 군 당국은 지난해 11월 북한이 엔진 시험에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IRBM의 시험 발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고체연료 기반의 탄도미사일은 액체연료 미사일과 달리 연료 주입 단계가 없어, 기습 공격이 가능합니다.
한편 북한은 올해 초인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일대에서 총 350발 이상의 포사격을 감행하며 해상 도발에 나선 바 있습니다. 군에 따르면 북한 군은 야포와 해안포 등을 동원해 사격에 나섰으며 발사된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