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우리나라와 페루가 2년여간의 협상을 마치고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페루와 FTA 가서명을 마치고 내년초 서명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절차를 따르면 한-페루 FTA는 내년 중에 발효된다.
한-페루 FTA가 발효되면 10년내에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
우리나라가 페루에 수출하는 자동차와 TV, 의약품 등에는 그동안 9%대의 고율 관세가 매겨져 왔다.
FTA로 TV 전품목과 대형 자동차 관세는 즉시 철폐되고, 중형차는 5년 내 철폐, 기타 승용차는 10년내에 철폐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페루가 체결한 자동차 관세철폐는 그동안 페루가 다른 국가와 맺은 협정보다 개방 정도가 높은 편이다.
페루의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08년 10만대를 돌파하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자동차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정부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와 은, 아연, 주석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페루와의 협정으로 서로간의 교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