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만기'잔상'..0.69오른 1913.81(마감)

외국인 2300억 매수 우위..보험주 금리인상 기대로 '들썩'
코스닥 0.89% 내린 504.83포인트..원전관련주 '급락'

입력 : 2010-11-15 오후 3:18:01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마저 위협받는 등 불안한 흐름을 지속한 후 장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0.69포인트(0.04%) 오른 1913.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52포인트(0.89%) 떨어진 504.83포인트로 500선을 위협받았다.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부담감에 장중 내내 불안한 흐름을 지속했다.
 
단기 낙폭에 따른 반등으로 장초반 1925.43포인트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기관의 차익매물이 나오자 이내 하락반전하는 등 살얼음판을 걸었다.
 
오후장들어 외국인의 매수폭이 확대된데 힘입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치열했다. 외국인이 230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85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차익실현에 나서며 572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514억원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는 90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38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지난주 옵션만기 충격에서 벗어나며 3% 넘게 올라 이틀째 상승하는 등 대형IT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보험, 은행 등 금융업과 통신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삼성전자(005930)(3.86%) 등 IT주와 신한지주(055550)(2.60%)와, KB금융(1.96%), 삼성생명(032830)(0.99%)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 매각 본입찰을 맞은 현대차(005380)(-0.28%)와 기아차(000270)(-2.92%), 현대모비스(012330)(-1.05%) 등 현대차 3인방을 비롯해 현대중공업(009540)(-2.43%)과 SK에너지(096770)(-2.03%) 등도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1개 등 2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533개 종목은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급락세로 전환한 뒤 500선 초반까지 내려왔다. 코스피가 1900선 초반까지 밀려내려오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코스닥지수는 0.89포인트(-4.52%)내린 504.83로 마감했다.
 
터키원전 수주 협상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건코리아(019990), 보성파워텍(006910)비에이치아이(083650) 등 원전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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