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지난 주 금요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뒤 오늘 두번째 거래를 끝낸 STX유럽 OSV부문이 순조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STX OSV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매력을 비롯해 내년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STX OSV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TX OSV 홀딩스는 오늘 싱가포르 증시에서 거래량 1193만주, 0.80싱가포르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지난 12일의 거래량이 5870만주였고 종가가 0.81싱가포르달러였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미흡한 거래였지만 첫 거래일에 상승마감 됐던 것을 감안하면 오늘 성적도 평균 이상은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STX OSV가 순조로운 거래를 보이고 있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가격과 내년 해양플랜트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일단 STX OSV은 밸류에이션상의 매력이 높습니다.
STX OSV 밸류에이션은 현재 주가수익배율, PER가 5배 미만 약 4.3배 수준으로 국내 빅3 조선업종 평균 PER가 8배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저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STX OSV의 성장에 따라서 향후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STX OSV가 추가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내년 이후에 해양플랜트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에 근거하는 바도 큽니다.
일반 상선과 달리 OSV는 해양작업지원선, 해양시추지원선 같은 해양플랜트 작업과 관계된 특수선을 건조하는 분야인만큼 해양플랜트 수요의 증가에 비례해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또 국제유가가 현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향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점도 STX OSV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유가가 오를수록 해양플랜트의 발주가 늘어나는 관계인만큼 해양석유 시추를 지원하는 선박을 제조하는 STX OSV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종합해보면 STX유럽의 OSV 부문의 향후 성장가능성은 언제까지 OSV가 좋은 실적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OSV가 이번 상반기까지 보내준 실적 수준을 이어간다면 내년에는 현재 수준보다 30%~50%까지 주가가 레벨업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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