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전 대표가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 측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당선을 위해 경선캠프 조직을 이용해 부외 선거자금을 마련한 후 선거운동 관계자 및 선거인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하는 방법으로 총 6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6650만 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2020년부터 먹사연을 자신의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으로 운영하면서 각종 정치활동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기업인들 7명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습니다.
송 전 대표에 대한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송 전 대표의 첫 재판은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