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승은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불평등 완화, 세계 경제 전망·평가 등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세션을 진행하고 주요 국가 재무장관들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채 및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자리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 '제1세션 불평등 완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번 불평등 세션에서는 불평등의 주요 원인을 '역동성 부족'으로 꼽았습니다. 대응 방안으로는 민간 주도의 혁신과 공정한 경쟁, 높은 사회적 이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역동경제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개도국의 역동성 강화를 위한 지원도 필요함을 강조하며 "한국은 2026년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세계 10위를 목표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올해 공적개발원조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6조3000억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금융건전성 규제, 'AI 연구거점'과 같은 AI 공동 기술개발 지원과 글로벌 규범정립 등 세 가지 협력 방안을 강조했습니다.
국제조세 세션에서 최 부총리는 디지털세 필라1의 다자협약이 예정대로 올해 3월 말 협상을 마치고 6월 서명을 개시할 수 있도록 각국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부채 세션에서는 다자개발은행(MDB) 개혁을 통한 개도국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사례를 토대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를 지속·확대해 나갈 것을 언급했습니다.
또 최 부총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29일 미국·독일·이탈리아 등 주요국 재무장관 및 IMF 총재와 양자 면담을 실시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 경제 동향 및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최 부총리가 재임한 후 처음 가지는 미국 재무장관 양자 면담입니다.
올해 개최 예정인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3국이 경제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는 한편,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과 면담을 통해 향후 양국간 정례협의 채널인 '한-독 거시경제대화'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다음으로 최 부총리는 금년도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티 재무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과 G7의 연대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조르제티 재무장관은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개최 예정인 G7 재무장관회의에 한국을 초청하며, 이에 화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크리스탈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을 가지고 IMF 차기 쿼타개혁 논의에서 회원국의 경제적 위상이 반영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9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백승은 기자 100win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