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중국의 지난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0.6% 상승한 150.8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7% 올랐다.
이에 대해 윌리엄 아담스 컨퍼런스보드 중국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기선행지수 결과는 중국의 경기가 내년초까지 계속해서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통화 규제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중국의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예상치와 정부 통제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4.4%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인민은행이 기습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는 금융기관 대출을 비롯해 원자재 공급,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 소비자 기대심리 등을 반영해 산출된다.
한편, 지난달 25일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9월 경기선행지수는 101.81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하며, 11개월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