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8일
하이브(352820)가 세계 최대 음악기업 UMG와 음반원 독점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긍정적인 모멘텀이 2분기 실적발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하이브가 UMG와 체결한 계약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10년간 하이브에서 출시하는 음반 및 음원 글로벌 시장에 독점 유통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북미 지역 활동 프로모션 및 마케팅 지원 △UMG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 협력 등입니다.
대신증권은 이번 계약으로 해외 음원 매출이 7~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음원 매출 인식은 유통업체(UMG 등)을 통해 정산 받는 만큼 유통 수수료율이 유리하게 조정된다는 설명입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요율 조정 수준은 알 수 없으나 국내 유통사의 수수료율은 제작료 기준이 20~30% 수준으로 10% 조정 시 전년 국내 레이블의 해외 음원 매출 150억원 증가하고 5% 조정 시 77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팬덤이 성장하면서 음원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계약으로 인한 매출 상승 효과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UMG에는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 등 수많은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하이브는 팬들과 소통 니즈가 있는 젊은 층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입점을 이끌 계획인데요. 지난 14일 코난 그레이의 위버스 입점도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설명됩니다. 임수진 연구원은 "수익적인 측면보다 위버스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이브 사옥(사진=연합뉴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