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흠잡기·막말에 흔들려선 안돼"

"겸손·진중하게 선거운동 전념해야…정재호 대사 소환해 책임 물어야"

입력 : 2024-03-29 오후 1:24:1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우리 당이 새롭게 마음을 좀 다듬었으면 좋겠다"며 "겸손하고 진중하게 품위있는 유세, 선거운동 통해서 국민의 드높은 심판 의지를 받아내는데 전념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29일 경기 성남시 소재 이광재 민주당 분당갑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치러진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가 시작되니까 흑색선전과 막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갑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다른 당의 후보들 뿐 아니라 일부 언론들이 가짜뉴스를 뿌리거나 의혹을 침소봉대하는 일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며 "심지어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다. 중앙 캠프와 후보 모두 이런 흠 잡기, 막말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부 심판 의지가 아주 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어느 때보다 투표율 높을 거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중국에서 정재호 대사가 갑질을 했다고 해서 직원들한테 고발을 당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외교관들까지 사고를 치는 것은 처음 봤다"며 "바로 소환해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광재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의 길을 가기 위해 이 정권을 심판해달라"며 "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부터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총선 직후 바로, 국민건강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공계 황폐화 우려에 대한 확고한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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