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어업 꼼짝 마"…중국어선 불법어업 '정조준'

봄철 성어기 맞아…제주 해역 중심 불법 어업 단속

입력 : 2024-04-02 오후 6:13:41
[뉴스토마토 백승은 기자] 정부가 봄철 성어기를 맞아 제주 해역을 중심으로 중국어선 불법어업을 집중 단속합니다. 
 
해양수산부는 4월 우리 수역 내 중국 어선 불법 어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오는 4일까지는 해양경찰청과 합동 단속에 나섭니다.
 
해수부와 해경 집중 단속 기간에는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 공동 순찰을 통해 중국 어선의 불법 안강망 어구를 단속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해경과의 협조를 강화해 그물코 크기 규정 위반, 어획량 허위 및 축소 보고 행위 등 주요 위반을 단속합니다. 집단 폭력 저항 등 중대 위반 사안이 발생할 경우 합동으로 대응합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한·중 간 어업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 단속을 더욱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5월1일부터 정식 실시되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설치·작동 의무화 이행을 통해 중국어선의 불법어업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고 바다 영해 주권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수부가 해경, 해군과 합동해 지난 3월25일부터 31일까지 서해 전역을 대상으로 중국 어선 불법 어업에 대해 단속을 실시한 결과, 불법어업 중국 어선 5척에 대한 담보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어선 불법 안강망 어구(범장망) 20통도 발견해 철거했습니다. 
 
지난 2월13일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설 연휴 이후 첫 조업을 위해 일제히 출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승은 기자 100wi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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