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GM은 정식 거래를 이틀 앞두고 발행주식 규모를 종전 3억6500만주에서 4억7800만주로 30%가량 크게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시지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의 공모가는 주당 26~29달러에서 32~33달러로 올렸다.
예상대로라면 GM은 IPO와 초과배당옵션(overallotment option), 의무전환 우선주 등을 포함해 총 228억달러까지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 2008년에 비자가 기록했던 미국 내 역대 최대 IPO 규모인 197억달러보다 많고, 지난 7월에 중국 농업은행이 기록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IPO인 221억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GM은 금융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정부로부터 총 49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IPO 이후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GM 보유 주식은 현재 61%에서 26%까지 줄게 된다.
GM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공모가를 공개하고, 오는 18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GM의 재편입으로 미국 증시의 규모는 더 커지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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