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카카오엔터 권기수·장윤중호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 집중"

취임 첫 임직원 타운홀미팅…사업별 추진 전략 밝혀
뮤직, 글로벌 메가IP 기획·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스토리, 국내 IP 파이프라인 강화·픽코마 협력 시너지
미디어, 스토리·뮤직 등 IP크로스오버 확대

입력 : 2024-04-05 오전 10:10:55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는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가 취임 첫 임직원 타운홀미팅을 열고 새로운 비전과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날 열린 타운홀은 지난 두 달여간 내정자로서 쇄신TF를 이끌어 온 결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전 임직원들이 참여해 신임 대표들과 심도있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취임 일주일을 맞은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경쟁 글로벌 엔터시장에서 카카오엔터의 현 주소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각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도 이어갑니다. 국내 사업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유의미한 글로벌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카카오엔터는 웹소설, 웹툰 중심의 국내 최대 스토리IP와 7만여곡에 달하는 음원IP를 비롯해, 톱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까지 엔터 전반의 IP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시너지를 추진해 왔습니다. 신임 공동대표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영역의 IP 기획, 제작, 유통 역량은 카카오엔터의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각 사업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기적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뮤직' 사업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메가IP를 기획 제작하는데 핵심 역량을 통합, 집중합니다. 특히 북미 등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현지 IP의 발굴 및 제작에 대한 투자도 이어갑니다. AI기술의 도입, 데이터 활용을 통해 멜론과 음악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즈니스모델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도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글로벌 K팝 키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스토리' 사업은 IP 장르를 다양화하고 양질의 IP를 기획,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합니다.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견고하게 다지며 글로벌 IP 파이프라인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픽코마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가IP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035720)그룹의 스토리IP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미디어' 사업은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향 웰메이드 콘텐츠의 기획, 제작을 이어가는 동시에 스토리·뮤직IP의 크로스오버를 확대해 시너지 다각화에 주력합니다.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통합 시너지를 증대시키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합니다. 
 
뮤직 사업은 음악IP부문을 신설하고, 장윤중 대표가 직접 맡아 이끌 예정입니다. 음악 및 아티스트IP의 기획,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으로 IP를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을 싣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해 글로벌 음악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합니다. 
 
미디어 사업은 드라마 영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기존 영상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 : Company-In-Company)으로 재편, 스튜디오 구조를 강화하며 각 사업의 IP크로스오버 시너지에 집중도를 높입니다.
 
이외에도 전사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상시 운영하는 등 내부 소통을 확대, 강화할 계획인데요. 각 지역으로 분산돼 있던 오피스를 판교 중심으로 재구성, 업무 환경의 통합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사내 이동 제도 및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연말·상시 포상 강화 등 임직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기업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도 재정비합니다.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는 'Content beyond Content'가 제시됐습니다. 과감하고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을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콘텐츠 너머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설명입니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왼쪽부터 장윤중·권기수 카카오엔터 공동대표(사진=카카오엔터)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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