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엔 높은 PK벽…투표함 열어보니 '국민의힘 싹쓸이'

민주당, 부산 북갑 전재수만 당선 확정…경남 양산을 김두관 고배

입력 : 2024-04-11 오전 12:34:43
[부산·경남=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아 들었습니다. 애초 PK 총 40석 가운데 13석 정도 확보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으나 실제로는 3석에서만 우세한 걸로 나타난 겁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으로 민주당은 PK에서 3석 정도만 우세한 상태입니다. 우선 부산에선 북갑 전재수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경남에선 김해을 김정호 후보, 창원 성산 허성무 후보가 맞상대인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개표소가 마련된 경남 남해군 남해실내체육관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함을 열고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애초 22대 총선 투표가 끝나고 방송3사(KBS·MBC·SBS)가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에서 PK 40석 중 국민의힘은 22석, 민주당은 7석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곳은 경합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우세지역에서 모두 승리하고, 경합지역에서도 표를 얻으면서 36곳 이상을 싹쓸이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선 PK에서 7석을 얻었으나 이번 총선에선 그 절반을 차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민주당 후보도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자정을 넘겨 패배를 인정하고 "제가 역량이 부족해 윤석열정부를 심판해 달라는 요청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김태호 후보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했습니다.
 
부산·경남=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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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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