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구독에 쿠팡플레이까지…OTT 줄줄이 인상

LGU+,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상품 혜택 종료
KT·SKT,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인상 5~6월 진행
유튜브발 인상에 쿠팡까지 가세
쿠팡 구독료 61% 인상에 쿠팡플레이도 비싸져

입력 : 2024-04-12 오후 3:33:2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서비스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통신3사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실제 가격 대비 저렴하게 이용했던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의 할인 혜택 축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쿠팡 멤버십을 이용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던 쿠팡플레이도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라 기존 대비 61% 비용 인상이 단행됩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는 오는 26일부터 유독에서 월 9900원에 판매하던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 신규 가입을 중단합니다. 이 상품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리디셀렉트, GS25, 스노우, 올리브영,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습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인터넷TV(IPTV) 요금제 가입자에게 판매했던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부가서비스 가격을 5월1일부터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유독’ 이벤트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이벤트 종료와 정책 변경은 유튜브가 지난해 12월8일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KT(030200)를 시작으로 SK텔레콤(017670)도 이와 비슷하게 정책 변경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월 KT는 5월1일부터 OTT 구독 상품인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기존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7%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도 지난달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이 포함된 우주패스 가격을 기존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한다고 전했습니다. 변경된 가격은 6월1일부터 적용됩니다. 
 
통신사를 통한 구독상품뿐 아니라 국내 OTT 서비스 전반에서도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쿠팡은 이날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490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상율은 61%에 달합니다. 변경된 요금은 오는 13일부터 적용되는데요. 기존 회원들은 8월부터 인상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자료=쿠팡)
 
그동안 멤버십을 이용하면 무료로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왔는데, 이제는 기존 대비 61%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2025년까지 K리그 유무선 독점 중계권도 확보하고 있는데, 큰 스포츠 행사도 인상된 비용을 내야만 볼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쿠팡플레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국가대표 경기 중계도 담당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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