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16일 국회에서 여성 당선인들과 차담회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세력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나 당선인은 국회에서 열린 22대 당선자 총회 직후 여성 당선인 10여명을 만났습니다.
나 당선인은 차담회에서 여성 당선인들이 힘을 합쳐 당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나 당선인은 5선의 조배숙 전 의원(비례대표 당선인)과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아 여성 의원모임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여성 당선인은 총 21명입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6월께로 예상됩니다.
나 당선인은 비윤(비윤석열)계로 현재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힙니다. 그는 지난 14일 "당에 대한 민심에 깊이 고민한다"며 "선거는 끝났지만 나경원의 진심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날 차담회가 당권을 위한 첫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