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두 아진P&P 대표,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 연임

기업인 회장·재선임 이례적…종이의 순환자원 인식 전환 앞장서

입력 : 2024-04-22 오후 3:24:2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제지·포장 전문기업 아진P&P의 김진두 대표가 제29대 사단법인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에 연임됐습니다.
 
김진두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 (사진=아진P&P)
 
한국펄프종이공학회는 지난 18일 정기총회를 열어 김 대표를 제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한국펄프종이공학회에서 현직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지난 2022년 회장에 선임된 데 이어 연임까지 하게 됐습니다.
 
김 회장은 첫 임기 동안 다방면에 거쳐 종이가 친환경 자원이라는 인식 전환에 앞장서고 학회에 새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순환자원인 종이의 정체성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학회의 심벌을 교체하고, 공식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또한 한국제지연합회 등 제지 전후방 유관 단체와 협력하며 종이를 순환자원으로서 부각하는 여러 캠페인을 추진했습니다.
 
학회의 외연 확대에도 힘썼습니다. 한국펄프종이공학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한국목재공학회와 공동으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양 공학회는 학술제를 계기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김 회장이 현업 대표직과 학회장을 겸임하면서 산학연 간 가교 역할을 해 학회에 기업회원 가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 회장은 "플라스틱, 비닐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학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현재 추진 중인 종이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뤄가며 더 널리 종이의 친환경적인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회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제지화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강원대학교에서 제지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9년 태림페이퍼(당시 동일제지)에서 사원으로 시작해 총괄 부사장까지 주요 직급을 거쳤으며, 2016년 아진P&P 부사장으로 영입돼 2021년 대표에 올랐습니다. 40년간 제지기업에 몸담으며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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