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고도화 나서는 LGU+ "레벨4 자율주행 시장 잡는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와 기술 개발 나서

입력 : 2024-04-28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는 28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와 무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라이드플럭스 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에 있어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 자유 노선 자율 주행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제주공항과 중문 관광단지를 잇는 국내 최장 거리의 자율 주행 운송 서비스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에 운전을 완전히 맡기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레벨4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한 기업은 구글의 웨이모(Waymo), GM의 크루즈(Cruise) 등이 있습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왼쪽)와 전영서 LG유플러스 CTO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에 적용되는 원격 관제, 원격 주행, 자율주행 전용 5G 통신, 양자 보안 등 AI 기반의 시스템을 개발해 보다 안전하고 고도화된 무인 자율 주행 기술 구축에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레벨4 자율주행 시장에서 무인으로 자동차들이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까지 할 수 있도록 주행의 전 과정을 전용 5G 통신 기술을 활용, 원격 관제함으로써 차량 안전성과 교통체계 효율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라이드플럭스가 보유한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와 차량사물통신(V2X) 기술을 토대로 무인 자율 주행에 특화된 AI 자율주행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노면 청소, 미세먼지, 방역 소독 등 특수 목적 차량에 무인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주행과 배차,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관제 서비스 구축에도 나섭니다. 
 
자율 주행 솔루션에 AI 기술도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 AI가 도로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청소 강약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비상상황을 즉각적으로 판단, 원격 제어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향후 LG유플러스의 화물운송중개 디지털전환(DX) 플랫폼 화물잇고와 전략적 사업 협력 전개도 계획 중입니다.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의 무인 자율 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라이드플럭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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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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